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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점성학

2022 화성역행 -1편

by 코탱 2022. 11. 16.

최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근무를 하는 중이다. 4월에 첫 확진 판정 이후 두 번째 확진이다.

환진 받기 4일 전에 오한과 열, 편도선 통증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그냥 단순한 편도선염인 줄 알고 비타민이나 때려 부었는데 열은 내려도 목 통증은 안 낫길래 약이나 타러 가야겠다 했다가 의사 권유로 검사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쁘고 고생스러운 회사생활을 뒤로하고 집에서 쉬엄쉬엄 재택근무를 하니 이게 화성 역행의 영향으로 일어난 일처럼 느껴진다.
또 화성 역행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그리고 이번 화성 역행 기간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점성학에서 화성은 나의 분노 방식, 남성성, 열정, 욕망, 행동의 주체, 목표, 투쟁, 갈등 등을 나타낸다.

화성 역행은 수성 역행처럼 자주 일어나는 이벤트는 아니다. 올해는 그 화성 역행 기간으로 10월 30일부터 2023년 1월 12일까지 지속된다.
화성이 역행할 때 분노 조절을 못해 화를 입을 수도 있고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과한 열정과 모험으로 일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급한 마음에 잘 되려던 일도 잘 안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잠깐 미루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이 기간에는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인지 나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이게 잘 선택한 목표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에너지의 과발현으로 힘들 수 있으니 릴랙스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전 화성 역행은 2018년 6-8월에 일어났는데 그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 생각해보니 호주 워홀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비자도 받고 비행기 표도 끊었었다. 인생의 목표나 열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던 시기였었다.

화성 역행의 영향인지 바넘 효과인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계속 외줄 타기를 하고 있다.

어쩔 땐 스마트 스토어를 하고 싶다가도 어쩔 땐 1년만 참고 다니자고 스스로 다독였다가 이 자격증 저 자격증 기웃 대며 생각만 많아지고 있다.

입사 전에는 그냥 입에 풀칠할 생각으로 취업 준비를 했는데 현재는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천 번을 넘게한다. 프리랜서가 하고 싶은데 구인 사이트를 보니 그 정도 하려면 기본 3년 경력은 있어야 한단다. 계약금이 높은 일의 경우엔 5-10년 차를 선호하고…

주 3일 일하고 200-300 벌고 남는 시간에 책 읽고 그림 그리고 포스팅하고 필라테스로 재활운동하고 싶은데 그렇게 살려면 2-3년을 회사에서 썩어야 한다니… 그렇게 살기 전에 암 걸려 죽을 듯.

일단 웹디자인 학원 추천받아서 연락이 닿으면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점성학을 공부해도 미래가 불확실한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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